경상북도가 올해 과학산업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철강과 전자,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이차전지와 소재부품, 원자력 등 미래산업으로 바꿀 기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가 국책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액은 4천736억원(44건)으로 지난해 1천113억원(32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과학산업 분야 일반국비, 혁신원자력기술연구센터 국비 각각 3천억원 규모를 더하면 모든 확보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사업 구상이 정부 기대를 충족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구미를 대상으로 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국비 1천313억원 등 사업비 1천818억원)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홀로그램 콘텐츠 산업 육성의 기회를 얻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5천억원)하는 LG화학과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도 범정부 차원으로 선정돼 7월 협약식을 체결했다.
포항지역 과학분야 국책사업 유치도 줄을 이었다.
사업비 458억원(국비 229억원)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설립이 5월 확정돼 향후 신약개발의 중심이 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월 선정 소식을 알린 강소형 연구개발특구는 국비 300억원을 투입, 철강·소재·자동차부품 등 신산업 육성에 탄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7월에는 배터리 핵심소재 약 30%정도를 수입대체할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돼 영일만·블루벨리 국가산단 투자유치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달 경주 유치 소식을 알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센터는 2028년까지 10여년간 국비 3천410억원 등 7천210억원을 투입, 감포 일대를 미래 원전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10일 발표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공모 선정(매일신문 11일 자 1면)은 경북의 과학산업 분야 국책사업 유치 흐름의 정점을 찍으며 노후화한 구미국가 1~4산업단지에 35개 사업(1조490억원 규모)을 통해 리모델링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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