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대규모 자연재해 예방 사업예산을 따냈다.
특히 성주군이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신규 사업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성주군에 따르면 용암면 동락지구와 선남면 명포지구, 용암면 운산소하천 정비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0년 재해위험개선지구(119,866㎡)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617억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617억원을 투입해 동락·명포지구에 배수펌프장 신·증설 각 1개소, 교량개체 2개소, 중앙배수로 정비 및 유수지 신설, 제방호안 3㎞ 정비를 하게 된다.
이로써 상습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동락·명포지구와 운산소하천 주변 농경지 및 농가의 시름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성주군은 3월부터 동락·명포지구에 대해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안전부 협의를 완료한 뒤 6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 고시했고, 사업비 확보를 위해 경북도·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사업추진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동안 동락지구는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으로 홍수위보다 지반고가 낮아 2006년 태풍 에위니아와 2012년 태풍 산바 등 자연재해 발생시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 수백 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유실위험지구 '나' 등급인 명포지구도 계획홍수위보다 지반고가 낮고, 특히 지구 내에 있는 봉암천 교량의 통수용량이 적어 홍수 때마다 상류지역의 급격한 수위상승으로 제방 유실과 농경지 및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정용수 동락2리 이장은 "동락지구는 홍수 시 자연배수가 불가능한 침수구역이고, 특히 후포들은 담수 없이 전량 배수가 필요한 지역이다. 배수펌프장이 신·증설되고 교량이 개선되면 침수피해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농민들은 기대한다"고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동락·명포지구는 군수 취임식을 취소하고 방문했던 자연재해 취약지역이다. 군민의 재산·생명 보호를 위한 재해위험지구개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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