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2067년에 이르면 전체 인구 중 46.5%가 노인으로 구성된다. 지금 20대 청년들이 노인이 될 때 즈음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이란 이야기다. 노인 비율의 증가 원인은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의료기술 발달 때문이다.
5년 단위로 조사되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인구가 적은 대만(1.15명), 마카오(1.20명), 싱가포르(1.21명) 등과 비교해 봐도 너무 낮다. 심지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산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0.98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5년간의 기대수명은 82.5세로, 세계평균인 72.3세보다 엄청나게 높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도 급격할 전망이다.
많은 사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노후 준비는 예전보다 활발하다. 젊은 세대들은 그들의 노후가 힘들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는 것 같다.
TDF(Target Date FUND)는 증권사의 인기 있는 노후 준비상품이다. 은퇴시기를 결정하면 그에 맞춰 자산의 분배를 공격적 자산에서 안정적 자산으로 자동이동해 주는 펀드다. 은행의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아직도 근로소득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물론 저금리 시대를 예측하는 이들에게는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저축성 보험인 '변액보험'과 보장성 보험이지만 연금전환 기능과 생활자금 선지급 기능이 있는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도 노후 준비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익률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면에서 인기가 높다.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매월 월세를 꼬박꼬박 얻을 수 있는 임대부동산, 금과 같은 귀금속 현물자산도 꾸준히 인기가 높다.
요즘은 노후 자산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투자를 많이 이용한다. 예전의 보수적 금융상품으로는 노후 준비에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세대들은 투자를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있다. 선진국 국민의 투자 상품 보유 비율은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
저성장과 저금리, 저출산 등 지금 한국 경제에 대해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급변하는 경제 정세와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화하는 삶의 방식들은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많은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주고 있다.
노후를 대비한 금융자산은 장기적으로 준비되고, 또 시작하게 되면 변화되는 경제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 여력이 부족하다면 어떠한 경제상황에도 유리한 금융자산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을 준비하는 게 좋다. 원금이 보전되고 안전한 상품만을 고집한다면 투자효율성은 떨어지고 미래에는 궁핍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준비해야 할 자산이 무엇이고, 현재 준비되고 있는 자산의 배분과 출구전략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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