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포항과 0대0 무승부… '5경기 무패'

세징야, 에드가 등 포항 골문 두드렸지만, 강현무 선방에 막혀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대구와 포항의 맞대결에서 대구의 김대원선수가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대구와 포항의 맞대결에서 대구의 김대원선수가 상대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대구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포항이 완델손을 앞세워 대구 진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대구는 합동 수비로 침착하게 막아낸 뒤 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맞불을 놨다. 경기 내용은 치열했지만, 강한 압박이 전방에서부터 펼쳐지면서 두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6분. 포항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대구가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에드가가 달려들면서 슈팅을 노렸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가 먼저 처리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이어진 대구의 공세를 강현무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포항은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바지로 갈수록 김대원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김대원이 특유의 발재간과 스피드로 포항 왼쪽 측면을 허물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포항도 후반 41분 완델손의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현우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13분에는 세징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에드가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히우두, 정승원을 거쳐 세징야에게 연결됐고, 세징야가 포항 골문을 향하는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포항을 위기에서 구했다.

포항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30분 대구 진영 왼쪽을 허문 포항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대 앞에서 기회를 노리던 완델손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완델손의 헤더가 빗맞으면서 대구 골대를 넘겼다.

두 팀은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2분에는 히우두와 에드가가 호흡을 맞춰 포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히우두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침착하게 공을 지킨 뒤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대구는 22일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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