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한가위 축포를 쏘아올렸다. 유럽 통산 118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66)의 유럽 통산 최다골 기록에 단 3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시즌 1·2호골을 몰아넣으며 유럽 통산 118번째 득점을 올렸다. 차범근이 독일 무대에서 세운 121골 대기록에 단 3골만 남겨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0분만에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팀동료의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이어받아 간결한 터치로 한 번 방향을 바꾼 뒤 왼발 슛을 꽂았다. 두 번째 골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에 터졌다. 크로스된 볼을 왼발 논스톱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터뜨린 다른 2골에도 관여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지난 시즌 본머스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선 1,2라운드 결장 후 3라운드에야 첫 경기를 치렀다. 출발은 늦었지만 시즌 첫 골을 훨씬 빨랐다. 이날 득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발 반 정도 빨리 득점레이스를 시작했다. 자신이 세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21골) 경신 전망도 밝아졌다.
무엇보다 차범근 감독의 유럽무대 한국인 최다골 기록 경신 시기다. 앞으로 3골을 추가한다면 121골로 동률을 이루고, 한 골을 더 넣으면 그를 넘어서게 된다.
손흥민은 "우리가 시작부터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승점 3점 이상을 받을 만한 경기였다, 첫번쨋골은 토비의 패스가 좋았고 마무리에 약간 행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19일 펼쳐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축구에서 항상 중요한 것은 승리다. 우린 싸울 준비가 됐다. 이어지는 큰 대회들과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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