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윤재호 대표, 11억원 기부

…누적 기부액 11억원, 대구경북 아너회원 중 최다…2015년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

윤재호 주광정밀(주) 대표가 10일 이웃사랑성금 5억원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윤재호 대표,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윤재호 주광정밀(주) 대표가 10일 이웃사랑성금 5억원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윤재호 대표,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경북지역 한 기업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금까지 10억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해 침체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가 지난 10일 5억원을 기부해 누적기부액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2015년 9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경북 회원(37번째)으로 가입한 바 있다.

윤 대표의 11억원 기부는 대구경북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기부액 중 최대 금액이며 전국에서도 11번째로 많은 기부 규모다.

경북 청송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기계를 잘 다루는 재능을 살려 기술을 익힌 뒤 1994년 구미에서 주광정밀을 설립했다.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현재 연 매출액 1천억원에 이르는 해당 분야 최강자가 됐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명장으로도 선정됐다.

윤 대표는 2008년부터 저소득가정 정기후원, 구미시장학회 1억원 기부 등 나눔을 실천해 왔고, 직접 설립한 마이스터고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저소득가정 기술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윤 대표는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에 기술을 배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도움과 관심 덕분이라는 걸 잘 알기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있다"면서 "꿈을 키워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도내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1억원이라는 큰 돈을 사회에 환원해 주셔서 존경스럽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꾸준한 실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