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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대구발 국제선 철수에 애꿎은 예약 피해 속출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수익성을 이유로 대구발 국제선 8개 노선 철수를 결정하자 예약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오는 12월과 내년 2월에 베트남 다낭, 중국 싼야행 에어부산 비행기 왕복 티켓을 끊은 한 여행객이 생각지도 못한 결항 문자를 받았다. 이 여행객은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어 고객센터에 수차례 전화하고 이메일도 보냈지만 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 여행객은 "하룻밤 80만원 상당의 고가 리조트도 예약했는데 결국 여행 일정을 바꾸면서 큰 손해를 보게 생겼다"며 "애당초 결항할 거라면 왜 내년까지 예약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는 에어부산이 대구공항에서 운영하던 국제선 9개 노선 중 8개를 철수해버렸기 때문이다. 동남아·중국 노선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철수 결정이 나기 전 미리 예매한 손님들의 경우 여행 일정 변경에 따른 손해를 고스란히 손님이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김해공항에 취항중인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면서 "하지만 고객이 직접 항공편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비롯한 다른 보상은 해 줄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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