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대구발 국제선 노선을 대폭 줄인 이유가 인천국제공항 노선 확보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구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선전, 인천~청두, 인천~닝보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배분받음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구공항에서 운행하던 여객기 3대 중 2대를 인천공항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이 때문에 10개였던 대구공항의 정기 노선은 대구~제주, 대구~후쿠오카, 대구~타이베이 등 3개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에어부산은 해당 노선의 적자를 대구시로부터 보전받는 등 대구공항 취항에 따른 많은 혜택을 누려왔고, 에어부산의 성장에 대구공항 취항이 한 축을 담당했음에도 이를 배신했다는 사실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비난이 적지 않다. 한 시민은 "김해공항에 더 이상 자리가 없을텐데 대구시민들 항공기 이용만 더 불편하게 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국 노선 다변화를 위해 다른 항공사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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