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수문화예술마을, 성주군민의 생활밀착형 문화거점

‘문화가 있는 날’ 3년 연속 주관…관련 노하우·인프라 두터워

지난 8월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지난 8월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흥미로운 다양성축제 in 공동체 으샤으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월담, 선녀와 나무꾼을 논하다' 주제의 인문학 토크를 하고 있다. 금수문화예술마을 제공

경북 성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하 문화가 있는 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3년 연속 사업을 하게 됐다. 소규모 농촌지자체 성주군이 문화 분야에서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생활밀착형 문화거점 시설인 금수문화예술마을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폐교가 문화예술터로 재탄생

금수문화예술마을은 2018년 '성주여씨향약, 마을잔치가 있는 날', 올해 '성주생활문화센터에 문화가 있는 날'에 이어 내년 '성주 생활문화 ALWAYS TOGETHER'까지 성주군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3년 연속 주관한다. 생활문화 관련 행사기획 노하우와 저변 인프라가 그만큼 두텁다는 반증이다.

이곳은 2000년 문화관광부와 성주군, 성주교육청이 폐교된 금수초교를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예술인의 창작스튜디오이자 주민 문화체험공간으로 설립했다.

현재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확대·제공하고 입체적 문화체험 광장의 역할을 하면서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 공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설립 초기 개최한 금수현대미술제는 한적하고 외진 시골에서 열려 전국적 주목을 받았고, 연극 관련 워크숍과 전국의 전문연극인들이 이곳에서 연기·연출수업을 받기도 했다. 매년 금수풍년기원제, 총동창회, 마을잔치, 성주군민 한마당 연습장 등으로도 이용된다.

◆문화예술교육 및 생활문화센터 운영

금수문화예술마을 생활문화센터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이나 문화자원봉사 같은 생활문화 형성과 확산의 거점공간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일상적 문화예술 활동을 인큐베이딩하고 성장 지원도 한다.

또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로부터 지정받았다.

경북의 문화역량을 결집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풍요로운 삶을 견인할 수 있는 거점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문화예술교육과 사회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원,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개발 및 확충,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의 양성,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문화예술교육관련시설·기관 및 단체에 대한 구체적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최재우 금수문화예술마을 운영협의회장은 "성주와 경북에서 문화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금수문화예술마을의 목표이자 목적"이라며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고양시키고, 문화가 농촌 마을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지난 8월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지난 8월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흥미로운 다양성축제 in 공동체 으샤으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지역주민 강사와 함께 '지구가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을 주제로 문화다양성 퀴즈 게임을 하고 있다. 금수문화예술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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