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요금수납원들의 검거 농성이 16일로 8일째를 맞았지만 수납원들과 도로공사 양측은 접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총 및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만큼 전열을 가다듬어 경찰의 강제진압에 맞선다는 각오다. 도로공사도 요금수납원들로 인한 업무방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노총이 중심이 된 요금수납원 노조가 본사를 불법 점거하는 과정에서 현관 회전문 등 시설물이 파손돼 5천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고 여러 직원이 다쳤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또 "본사 건물에 추가 진입하려는 노조원을 막기 위해 경찰과 직원들이 동원되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국정감사 준비 등 산적한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노조의 명백한 불법행위와 업무방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이날 도로공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직접 고용과 강제진압 가운데 선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천500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주장은 정당한 것"이라며 "정당한 요구에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 강제진압으로 겁박하고, 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을 거부한 채 현 사태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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