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대 총선 TK 격전지] <2> '힘 있는 여당' vs '정권 심판' 대구 북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출마 저울질,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 판세 가를 듯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내년 총선에서 대구 북을은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할 '힘 있는' 여당 후보론과 이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맞부딪힐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기 전 국회의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직 국회의원인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3선) 반열에 오르고자 전열을 정비하는 가운데, 반 문재인 정서를 등에 업은 야당 후보들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홍 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북구의 미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 공항 배후단지 역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Wellness, 건강) 관련 기업·연구시설 유치·안착을 위해선 힘 있는 여당 중진 필요성을 강조한다.

홍 의원은 "실사구시의 관점에서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분들의 호응과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드린 진정성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평가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현 정권에 대한 들끓는 민심은 극복해야 할 최대과제다.

다만 보수야권의 통합 가능성이 유동적이어서 현역 의원을 상대할 야당 후보의 화력이 얼마나 강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승패의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주성영 전 국회의원
서상기 전 국회의원
권오성 변호사
주성영 전 국회의원

지역 정치권에선 야권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설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16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1월쯤은 돼야 구체적인 지역구를 언급할 수 있다"면서도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DJ(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고향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권가도를 다졌다. 수도권에서 4선을 한 내가 고향에서 정치인생을 마감하겠다는데 토를 달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

서상기·주성영 전 국회의원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이들은 중량감으로 현역 의원에 밀리지 않고 여의도 입성시 '즉시 전력감'이라는 장점을 내세운다.

지역 터줏대감을 가청하는 신인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한국당 복당 절차를 밟는 중인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을 지역위원장
권오성 변호사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을 지역위원장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을 지역위원장은 '뜨내기 정치'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고 권오성·박준섭 변호사 역시 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승수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도 전장에 나설지 장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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