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제승용차 2대 중 1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 단위로 시야를 좁히면 서울 강남구가 외제승용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는 세 번째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8년 말 기준 외제승용차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0만1천369대가 등록돼 있고, 이중 1/4에 이르는 52만1천79대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서울 47만8천139대를 합치면 수도권에만 47.5%에 이르는 99만9천218대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와 서울에 이어 부산 18만363대, 인천 17만5천113대, 대구 14만2천774대 순으로 많았다. 경북은 6만1천625대가 등록됐다.
기초단체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7만5천986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를 서울 서초구 5만4천951대, 대구 수성구 5만2천380대, 인천 남동구 4만9천546대, 인천 연수구 4만7천593대, 성남시 분당구 4만6천350대 순이었다. 차량이용이 불편한 울릉도에도 외제승용차 150대가 등록돼 있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5천846대가 등록된 서울 강북구의 10배가 넘었다. 부산도 해운대구가 3만9천707대로 1천947대가 등록된 영도구의 20배 가까이 됐다.
대구 역시 수성구가 4천415대가 등록된 서구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천은 편차가 더욱 심했다. 연수구는 옹진군(449대)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승용차 등록 대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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