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프로축구 K리그는 뜨거웠다.
연휴기간동안 펼쳐진 K리그1 6경기에는 5만4541명이, K리그2 5경기에는 1만1천130명이 몰렸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어진 이번 연휴 동안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평균 관중은 9천90명이었다.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기간 평균관중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시즌 연휴 관중은 5천761명으로 57.7%나 증가했다. 그 전해(4천320명)에 비해서는 배이상 늘었다.
시즌 평균 관중인 8천145명보다도 많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연휴 기간 관중 수가 시즌 평균보다 적거나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K리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추석 기간 평균 관중이 7천670명으로 시즌 평균 7천872명보다 낮았다. 2017년에는 시즌 평균이 6천502명이었는데 추석 기간에는 4천320명이 오는 데 그쳤다. 2018년에는 추석 기간에 평균 5천761명이 와서 시즌 평균 5천444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14일 대구와 포항이 만난 DGB대구은행파크에는 1만2천30명으로 만원 관중에 육박했다.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가 맞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1만5천745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만3천904명으로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K리그2 2019 27라운드 경기의 평균 관중은 2천226명으로 최근 4년 연휴 기간 관중 중 가장 많은 수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영향도 있었지만 일정을 짜는 방식도 큰 힘이 됐다. 연맹은 연휴 기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고지가 가까운 구단끼리 맞붙는 일정을 짰다.
대구경북에서 대구와 포항, 경남에선 울산 현대와 경남 FC가 대결했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를 펼쳤고 성남 FC는 수원 삼성과 '수도권 더비'로 맞붙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 FC가 만난 것을 제외하면, 실제로 모든 경기가 '지역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는 팀들의 대결로 펼쳐진 셈이다. 선수단의 이동 거리도 줄었지만, 원정 팬들도 부담 없이 경기장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며 관중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연맹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처음으로 가까운 지역 팀끼리 맞붙은 것도 이번 연휴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 앞으로도 명절 경기 일정은 근접한 팀끼리의 대결로 짜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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