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33대의 전기 시내버스가 대구시내 도로 곳곳을 누빌 전망이다.
대구시는 사업비 113억7천만원을 들여 전기 시내버스 23대를 추가로 도입해 내년 3월부터 실제 노선에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시내버스 503번과 730번에 전기버스 5대씩을 시범 투입하고 있다. 시범운행 결과 주행 시 배기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과 운전기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든 전기버스가 저상형으로 도입돼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도 높고, 장시간 차에 머무는 운전기사들도 피로가 덜하다는 평가"라며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전기를 사용해 대당 연간 3천100만원가량의 연료비와 정비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도입분 23대는 시내버스 937번, 750번, 523번, 805번, 240번 등 5개 노선에 배치된다. 기존 5대가 투입돼 있던 730번 노선에는 2대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전기 시내버스의 1회 충전거리(200㎞ 안팎)와 충전시설 구축 가능 여부, 기존 시내버스의 대·폐차 물량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기 시내버스 차량 제작에 약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 12월쯤 추가 도입분 전체를 일괄 주문할 계획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전기 시내버스 추가 도입과 함께 충전시설도 14기를 더 구축해 단계별로 2022년까지 130대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도심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에 전기 시내버스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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