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고 융성한 1천300년 전 신라 왕경이 첨단 영상기술로 되살아난다. 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서라벌 이야기는 21세기 경주를 신화와 전설로 수놓는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다.
(재)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1일(금)부터 11월 24일(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신라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가 기대를 모은다.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해 8세기 신라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 콘텐츠다. '찬란한 빛의 신라'에선 첨성대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분야에선 밤 시간 '비움 명상길'로 이름붙인 길이 2㎞ 맨발 전용 둘레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음향을 체험하며 숲길을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신라를 담은 별'을 선보인다.
공연 분야에선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플라잉'에 첨단기술을 입힌 '인피니티 플라잉'을 선보인다. 3D홀로그램을 적용한 무대를 설치하고 로봇팔이 배우를 매달아 객석까지 날아다니도록 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영상 분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솔거미술관에선 올해 행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전이 열린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밖에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이집트·중국 공연단 초청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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