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이 17일 오후 5시쯤 한류 콘텐츠 관련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했고, 그 발언 전문을 게시한 것이다.
발언 내용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함께 게시된 현장 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 오른편에 뜬 영상은 바로 영화 '변호인'(2013)의 한 장면이며 가장 크게 보이는 인물은 주연 배우 송강호이다.
그런데 영화 변호인은 변호사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가 변호를 맡았던 부림사건이 모티브인 작품이다.

영화에서 송강호는 1980년대 부산에서 활동한 인권 변호사 송우석으로 분하는데,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델로 만들어진 등장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변호사 시절 파트너 관계였고, 이게 인연이 돼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림사건과 크게 연관이 없지만, 극중 문재인 대통령을 닮은 변호사 역 엑스트라(후반부 99인 변호인 호명 장면)가 등장했다는 등 관객들의 주장이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당시 변호사) 등장 장면이 원래 시나리오에 존재했지만 나중에 삭제됐다는 얘기도 있다.
아울러 부림사건 재판 당시 검사 고영주(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판사 서석구(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역임) 등의 실존인물 모델 등장인물들도 이 영화 관련 얘깃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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