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산격지구'가 상습 침수 위험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20~2022년 3년간 침산·산격지구 4.05㎢(침산동 2.70㎢, 산격동 1.38㎢)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침산·산격지구는 집중호우 시 적은 강수량에도 주택 및 3공단 공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는 상습 침수 지역이다.
1980년 중반 설치한 기존 빗물펌프장은 시설이 낡은데다 우수관로 부족 등에 따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다. 금호강 수위 상승 때마다 역류 방지를 위해 수문을 닫고 빗물펌프장을 가동해 왔지만, 침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신청, 사업비 405억원(국비 203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부터 침산·산격지구에 빗물 배수펌프장 2곳을 증설하고, 우수관로 5.1km에 대한 정비에 들어가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침산·산격지구 일대 1천100가구(2천800명), 건물 1천275동의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시 재정 문제로 조기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침산·산격지구와 함께 ▷달성군 다사 서재2지구 빗물펌프장 설치(공정 26%) ▷동구 지묘지구 하천 정비(공정 30%) ▷수성구 매호1지구 빗물펌프장 설치(실시설계 중) 등에도 총사업비 345억원(국비 173억원)을 투입,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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