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직자 취업준비에만 한달 30만원 쓴다

잡코리아, 1천547명 설문조사…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가 최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외국인취업박람회가 외국인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우수한 외국인의 국내 유입을 위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외국인취업박람회가 외국인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우수한 외국인의 국내 유입을 위한 '우수인재 비자'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한다. 연합뉴스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한달 평균 30만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취업준비생 1천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격증 시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한달 평균 29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치면 356만4천원에 달하는 셈으로, 2017년 9월 조사 때(한달 평균 27만8천원)보다 약 2만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이 밝힌 한달 평균 총 생활비(74만2천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액수다. 졸업생이 평균 30만4천원으로, 재학생(28만4천원)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 시험 응시료라는 응답이 6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면접 교통비(65.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교재비(55.9%)와 학원 수강료(51.0%), 면접 복장(39.9%)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의 경제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71.2%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밝혔으며, 23.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밖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해서도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9.3%에 달해 '진로 불안감'(19.8%)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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