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의 한 구의원이 조선시대 우호 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흉악범죄자 집단'이라고 지칭하며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망언을 해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스기나미(杉竝)구 사사키 지나쓰(佐佐木千夏) 의원은 12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스기나미구가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의 한반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조선통신사가 환영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조선통신사는 여성에 대해 폭행, 살인, 강도를 반복한 흉악한 범죄자 집단"이라는 주장을 폈다.
사사키 의원의 발언이 나오자 구의회 의원들로부터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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