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관련, "올해 2.6%, 2.7%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 경제 상황이 위기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 때 문 대통령이 "최근 고용지표와 가계소득 지표가 개선됐다.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놓은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의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어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은 분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 문재인 정부의 경제 위기 탈출 단골 정책인 '평화경제'를 또다시 얘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지난 4월호부터 6개월 연속 사용했으며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후 가장 긴 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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