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국립공원 가야산의 청정 자연환경과 농·특산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열고 있는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이하 메뚜기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6회째인 올해는 '성주는 풍년이다. 메뚜기 통통 아저씨 빵빵'이란 주제로 10월 5, 6일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일원에서 열린다. 메뚜기축제는 개인·가족·단체 누구나 방문만 하면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오고 머물고 싶은 성주 만들기
메뚜기축제는 어른들은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시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와 관광을 융합하고 하루와 1박2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광객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성주만들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축제공간을 가야산을 배경으로 성주 서부지역의 문화‧관광시설, 다양한 체험농장, 수려한 마을경관, 우수한 농촌공동체인 솔가람 권역 등으로 확대했다. 역사신화공원을 비롯해 가야산야생화식물원, 명상체험을 할 수 있는 자비선사 등과 30여 개소의 펜션, 독용산성자연휴양림, 별고을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은 1박 2일 코스로 손색이 없다.
또 숙박이 가능한 청휘당, 명승 경관을 자랑하는 회연서원, 다도체험으로 유명한 사우당 종택 등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역사적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
최근에는 맑은 물 사업, 정원가꾸기 사업, 축제장 조성사업 등이 완료돼 방문객의 편의가 개선되고 볼거리도 많아졌다. 개인‧가족‧단체 방문객을 위한 쉼터와 그늘막, 휴게실 등 편의시설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의 경관도 크게 개선됐다. 메뚜기 조형물 같은 대형 설치미술을 비롯해 허수아비 길 500여m 양쪽 200여 점의 창작 허수아비들이 장관을 이루고, 황금들녘과 어울린 200여 개의 바람개비는 가을의 풍성한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남녀노소 공유 프로그램 풍성
메뚜기축제는 개·폐막식을 비롯해 한마당 노래자랑, 풍물놀이 등 지역문화예술인이 꾸미는 공연과 메뚜기잡이, 고구마·땅콩캐기, 메기잡기, 승마, 사과낚시 등 체험행사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축제는 먹거리도 중요한데, 이번 축제는 다양한 먹거리를 방문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반식당 먹거리 외에도 푸드트럭, 메뚜기&땅콩 호프집, 꿀가래떡, 떡메치기인절미, 군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는 농촌축제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또 메뚜기터널, 박터널, 동물농장, 사과‧배나무로 만든 하트터널, 작은연못, 솟대 등이 가을 농촌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제방을 따라 전개되는 코스모스 꽃길과 자연형 계류연못은 축제장을 찾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메뚜기·공룡·사물놀이 조형물 등도 볼거리와 함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6인승 전동카를 타고 대가천변 코스모스 제방을 한 바퀴 돌면 축제의 낭만과 함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릴 수 있다.
김안수 메뚜기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구성한 축제추진위는 봄부터 고구마·땅콩밭을 준비했고, 박터널, 사과·배나무를 관리하고 자연환경적인 미술품 설치에 땀을 쏟았다"면서 "메뚜기축제에 오면 남녀노소 누구나 황금빛 들녘에서 동심으로 돌아가고 농촌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