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한국당 주말집회 공방…與 "정쟁으로 국회 마비하려는 심산"

한국당 "나라 2년만에 망조, 정부 심판해야"
한국당 28일 전국 동시 집회 고려 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벌인 장외집회를 이어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조 장관을 둘러싼 정쟁에만 골몰해 민생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생 국회를 위한 협조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주말인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 여당이 다 나서서 말도 안 되는 조국을 지키려 한다. 그 자체가 권력형 게이트"라며 "이 정부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것이다.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도 파면시키고, 이 (정권의) 잘못된 장기 집권,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물타기"라며 문 대통령, 조 장관, 황 대표와 자신의 자녀에 대한 특검을 제안했다.

한국당은 28일 전국 동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23일쯤 전국 동시 집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 같다"며 "전국 동시 집회 방안에 황 대표가 대구 집회를 참석하는 계획도 담겨있다"고 전했다.

22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이 어제 장외집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국회 의사일정도 확정했고 민생 또한 잘 챙기고 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며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라"고 비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