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3년의 역사를 맞는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해마다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글로벌축제다.
올해 축제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과 안동 원도심 일원,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주제에 맞춰 탈춤 속에 등장하는 할미탈·부네탈·소무탈·왕비탈 등 다양한 여성 탈을 테마로 주제공연과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또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20, 30대를 중심으로 '안동나이트', '탈나이트'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탈놀이 대동난장은 트롯EDM, 힙합EDM, 디제잉, 드레스코드 설정을 통한 '데이'(DAY)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정적이었던 축제공간인 탈춤공원의 한계를 벗어나 원도심 구간에 1천여 명의 시민과 300명의 공연단이 함께하는 비탈민 난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 선정 이후 탈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된 '주빈국의 날' 프로그램은 올해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상호 교류를 시행한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 교류, 우즈베키스탄 문화전시는 물론, 우즈베키스탄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안동 음식관을 조성해 안동 문어, 안동한우육회, 안동찜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축제의 공식 마스코트로 많은 인기를 얻는 탈놀이단은 올해 주제를 테마로 한 '드리머'(Dreamer)라는 이름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나타나 시민과 관광객의 신명을 돋우게 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지역문화인력 인큐베이팅 역할은 탈놀이단을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지역 내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중심이 된 40여 명의 인원이 지역 연출, 댄스 감독, 음악 감독으로 구성된 리더들과 함께 축제기간 1개월 전부터 연습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탈춤과 지역별 탈춤, 12개국 13개 단체 해외공연단의 공연, 자유참가작 공연 등 축제장과 시내 일원 공연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 감상이 가능하고, 전시와 체험, 학술대회,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안동민속축제도 함께 열려 후삼국시대 고창전투를 배경으로 한 차전놀이를 비롯해 안동여성들의 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 안동저전동농요 시연 등 안동의 우수한 전통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만나는 것은 가슴 뛰고 즐거운 경험이다. 탈춤축제는 꿈을 실현시키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신적 영역에 대한 표현을 통해 신성세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며 "자유 속에서 모두가 함께 무아지경이 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진정한 축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재)안동축제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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