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풍 대표이사가 다음달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공동창업주 회사이자 영풍이 최대주주로 있는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 백순흠 소장도 이날 증인석에 선다.
국회 환노위가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결한 '2019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현황'에 따르면 이 대표와 백 소장이 다음달 2일 환경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영풍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 수계인 경북 봉화 석포리에 위치해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려아연 역시 영풍그룹과 창업주가 같은 한뿌리 회사로 오염 정화 설비가 대부분 10년 넘었다.
이 대표와 백 소장의 증인 채택은 환노위 소속 강효상 국회의원이 주도했다.
그간 영풍그룹은 환피아(환경부+마피아)와 정치권의 인맥 등을 통해 국감 증인과 환경 논란을 매번 비껴가 '영풍=무풍'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영풍제련소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 등 중금속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고, 폐수 유출 등으로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도 영풍은 환경 오염 대책 마련이나 실행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애초 오너 일가를 증인석에 세우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등으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그룹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성 갑)의 사돈 그룹이기도 하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장병희 명예회장과 고(故) 최기호 회장이 함께 설립했다. 이후 1970년 경북 봉화에 아연을 정제하는 석포제련소를 세웠고, 1974년 경남 온산에 자매사인 고려아연 주식회사를 설립해 온산제련소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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