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 선정 기준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방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국방부도 연내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에 뜻을 같이 한 만큼 조만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4개 지자체가 의성·군위 각각의 주민투표 찬성률에 따라 통합신공항 후보지를 선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국방부가 내부 법무담당 검토 수준에서 결론을 낼 경우 판단 결과가 빨리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다른 기관 등에 문의하게 되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 역시 4개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연내 최종후보지 선정 의지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검토 기간이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앞서 주민투표 찬성률로 최종후보지를 선정하자는 제안 역시 국방부가 내놓았던 만큼 심각한 법적 하자만 없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긍정적인 결과 도출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이번 4개 지자체 주민투표 찬성률 합의안과 국방부의 주민투표 찬성률 제안 내용에 다른 부분이 있어 국방부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관건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보고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수립 방안에는 '군위 우보는 군위주민 찬성률을 반영하고,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은 의성·군위 주민 합산 찬성률로 이전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내용이 군위군 찬성률이 높으면 군위 우보를, 의성군 찬성률이 높으면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통합신공항 최종후보지로 하는 것으로 변경된 만큼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의성과 군위 어느 곳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두 곳 모두 통합신공항을 계기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할 각오"라며 "국방부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향후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