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치기공과 학생들이 우수한 해외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최근 5년간 매년 10명 이상씩 모두 64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선진국의 해외우수 덴탈 랩(Dental Lab) 회사에 취업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는 대학의 대내외적인 지원이 손꼽힌다.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주요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 발굴을 도왔으며 취업에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 직무, 근무 조건 등을 협의하는 등 세일즈를 펼쳤다.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치기공과 졸업생 구인을 희망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덴탈 랩 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경우 지역 전체에 1개 대학과 1개 학원만이 각 20여 명 정도가 수강할 수 있는 치과기공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지에서는 전문적인 치과기공 실습 장비나 최신 시스템 구축에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재학생들이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차별화된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해외취업특별반 참여 중인 치기공과 3학년 정현재(29)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디지털 치과기공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기술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덴탈라인 교정치과(Dentalign Kieferorthopädische Praxis)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봉수(30·치기공과 2013년 졸업) 씨는 "학과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미국과 독일에서 두 번의 해외 취업을 경험했고, 현재 독일 치과기공 마이스터(장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치기공과 학과장 박광식 교수는 "미국·캐나다·호주·독일 등 선진국에 취업하는 치기공과는 우리 대학이 유일한 데다 워싱턴·시애틀·뉴욕·벤쿠버·뒤셀도르프 등 재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도시여서 근무환경이나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자세로, 학과에서는 취업의 질을 먼저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에도 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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