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의 향과 맛' 경북 울진 송이축제·친환경농산물제전 개최

10월 3일부터 나흘간 울진엑스포공원 일원
송이 깜짝경매 등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가을 정취 으뜸

명품 금강소나무의 향을 고스란히 담은 울진 송이버섯은 올해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울진군 제공
'제16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및 제1회 친환경농산물 제전'이 오는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울진군제공

수확과 풍요의 계절 가을. 말은 이미 살찌고 하늘은 푸르디 높다.

말도 살찌는 마당에 사람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노릇.

그런데 송이버섯부터 각종 과일, 산나물 등 너무 넘쳐 나는 먹을거리가 또 문제다.

도무지 뭘 먹을지 정하지 못했다면 아예 고민 말고 다 먹으러 떠나보자.

마침 경북 울진에서는 가을의 맛을 모두 담은 특별한 축제가 열려 가을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울진엑스포공원(울진군 근남면) 일원에서는 '제16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와 '제1회 친환경농산물제전'가 열린다.

금강소나무의 향을 담뿍 담은 송이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음은 물론, ▷깜짝경매 ▷품평회 ▷송이비빔밥 퍼포먼스 ▷채취체험 등 잘만하면 품질 좋은 송이를 헐값에 두둑이 챙길 기회다.

여기에 울진 청정자연에서 자라난 한우까지 함께 판매하니 송이와 소고기를 양껏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첫번째 열리는 친환경농산물제전을 기념해 울진의 맛을 제대로 즐길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은 전국 최고의 향과 맛으로 '2019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송이 생산지"라며 "땅속까지 투명한 울진에서 자란 친환경농산물로 농업인에게 희망을, 소비자에게 건강을 주는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금강소나무의 향을 고스란히 담은 울진 송이버섯은 올해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울진군 제공

구체적으로 축제판이 선사하는 금강송 송이와 친환경농산물비빔밥, 유기농두부김밥, 해방풍 멍게비빔밥 등 싱싱한 울진 특산물의 깊은 맛이 풍성하다.

또한, 관광객들이 송이를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송이 경매와 깜짝 할인 이벤트를 예전보다 늘렸으며 송이국수, 송이라면 등 다양한 주전부리를 마련해 누구나 쉽게 울진의 맛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판매 부스에서는 울진 친환경 농·수특산물, 전통술 가양주 시음회 등이 이뤄진다.

어린아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서는 ▷울진금강송 로봇체험과 3D체험 ▷금강송 볼링놀이 ▷금강송 팽이·투호놀이 ▷비단잉어 우유먹이기 체험 ▷고구마 수확 체험장이 마련됐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송이 산지 채취 체험(사전 접수: 울진군청 산림녹지과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탐방(사전 인터넷(http://www.songi.uljin.go.kr) 예약 필수) ▷ 울진금강송 굴리기 ▷울진금강송 빨리 자르기 등의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이 빼곡하다.

민명강 울진군축제발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울진산림조합 등 송이생산·판매업체와 연계해 송이 직판장을 운영하고 금강송 한우협회와 협력해 누구나 쉽게 값싼 가격으로 송이와 한우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의 콘텐츠를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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