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중에는 이어짓기(연작) 장해를 일으키는 종류가 있다. 이어짓기 장해란 같은 작물을 같은 자리에 해마다 심었을 때 토양 전염성 병해충이 늘어나고, 특정 양분이 계속 소모되어 토양이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텃밭을 처음 분양받았다면 그 전에 앞사람이 어떤 작물을 심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무턱대고 심었다가는 이어짓기 장해를 입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이어짓기 장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작물을 3~4년 간격을 두고 재배하거나, 접목 모종이나 내병성이 강한 씨앗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업농가에서는 이어짓기 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작물을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로 흙을 소독하거나 살균제, 살충제 등으로 특정 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퇴치한다. 또, 이어짓기로 발생하는 토양 중 양분 및 특수성분의 불균형 또는 결핍, 토양 반응의 악화, 독소의 집적 등을 만회하고자 인위적으로 양분을 보급한다.
소규모 텃밭 농부라면 농약이나 화학 비료 보충보다는 돌려짓기와 천연 약제, 한랭사, 손으로 해충 직접 잡기 등으로 상당한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어짓기 장해가 심한 작물과 재배간격
가지과 작물(고추, 토마토, 감자, 가지는 3~5년에 1회 재배), 배추과 작물(무, 배추, 갓, 열무, 총각무, 청경채, 유채,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은 1~5년에 1회 재배), 박과 작물(참외(3년), 수박(5년)), 오이(2년), 대파(1년), 쪽파(1년), 생강(1년), 쑥갓(3년), 토란(3년), 우엉(4~5년), 피망(3년), 파프리카(3년), 땅콩(2년), 완두(5년) 등.
▶이어짓기 장해가 작은 작물: 이어짓기 장해가 작은 작물도 같은 자리에서 연달아 오래 재배하면, 특정 양분 용탈이 심해지고, 특정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병해충이 늘어난다. 즉, 지나친 이어짓기는 병해충 증가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예)호박, 파, 양파, 고구마, 옥수수, 소송채, 당근, 상추 등.
김경호 군위체험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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