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감독:쿠엔틴 타란티노

출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재능으로 기발하게 뒤집은 영화다. 왕년의 TV시리즈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한물 간 액션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스턴트 대역에서 매니저까지 성장한 클리프(브래드 피트). 둘은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가 이사 온다. 새로운 기회에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퇴물 배우를 통해 1960년대 할리우드의 낭만과 감성을 소환했다. 추억의 인물은 물론, 음악과 의상, 소품 등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릭 달튼의 입체적인 매력을 표현한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뛰어나다. 161분. 청소년 관람불가

◆양자물리학

영화 '양자물리학'
영화 '양자물리학'

감독:이성태

출연: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죽은 업소도 살린다는 유흥업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어느 날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파티사건을 눈치 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김상호)에게 이 정보를 흘린다. 단순한 사건으로 생각했던 마약 파티가 연예계는 물론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된 찬우는 이제 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지난 주인공이 강직한 형사와 유흥업계의 퀸 등 에이스들과 함께 부패권력과 짜릿한 승부를 거는 범죄 오락물. 최근 인기가 급상승중인 배우 김응수가 조폭출신 사업가 정갑택으로, 명배우 변희봉이 대한민국의 검은손 백영감으로 출연한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레플리카

영화 '레플리카'
영화 '레플리카'

감독:제프리 나흐마노프

출연:키아누 리브스, 앨리스 이브

생명 공학자 윌(키아누 리브스)은 죽은 사람의 뇌파를 자극하는 인간복제를 시험하지만, 늘 마지막 순간에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순간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다. 그는 죽은 아내와 아이들을 합성생물학을 이용해 복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클론이 된 가족들은 조금씩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고, 인간 복제 알고리즘을 노리는 거대 조직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합성생물학은 기존의 생명체를 모방하거나, 새로운 인공생명체를 만드는 분야다. 과학자로서 금기를 어기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선택을 한 주인공을 통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미래 과학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복제된 가족들이 보이는 이상행동과, 거대 조직의 위협 등 서스펜스 넘치는 상황까지 끌고 간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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