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조관우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조관우는 할머니인 국악인 박초월과 아버지인 명창 조통달 등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그가 처음 가족에게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나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은 결단코 반대"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가수가 되고 싶었던 조관우는 새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1994년 '늪'이라는 곡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오늘날 아버지는 "기타를 발로 밟아서 깨고 기타 값을 물어주느라고 애먹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반대한 것이 후회스럽더라.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진작 더 밀어줄걸"이라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한편 조관우는 가수로 설 수 있게 도와준 새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보인 동시에 6살 때 헤어진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나타냈다. 조관우는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 무작정 찾아온 친어머니와 대면한 뒤, 친어머니를 원망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그는 절친한 연예계 동료 김미화를 볼 때마다 "김미화와 친어머니가 이름도 같고 키도 비슷하다. 닮은 부분이 많아 김미화 씨가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20년 넘는 가수 인생에 예고 없이 닥친 위기를 고백했다.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출전했던 조관우가 당시 무리하게 목을 쓰다 성대결절 진단을 받고 노래를 못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전부였던 목소리가 변하자 '죽음'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다. 조관우는 "그때는 그냥 죽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목소리를 찾느냐 아니면 죽느냐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고 당시 처절했던 심정을 언급했다.
한편 조관우의 인생사가 방송되자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겁다. 1965년생(55세)인 조관우는 1994년 데뷔해 '늪'부터 '님은 먼 곳에' '꽃밭에서' '겨울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는 지난 1993년 탤런트 출신 장연우와 결혼했지만 2003년 이혼 후 재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두 번째 부인과도 이혼을 택했다. 이후 조관우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2011년 성대 결절 수술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을 지나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가수 조관우의 인생 이야기는 25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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