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어로' 최지만, 극적인 끝내기 홈런…시즌 18호 아치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2회에 뉴욕 양키스 구원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로 날린 결정적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2회에 뉴욕 양키스 구원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로 날린 결정적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거 최지만(28)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1대1로 맞선 연장 12회말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상대 팀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과 맞서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6㎞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싣는 귀중한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해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전날에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홈런 18개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이날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대1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6회 세 번째 타석 2사 1루 상황에선 볼넷을 골랐다.

1대1로 맞선 9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404타수 10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최지만은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 올 시즌 양키스에게 많은 경기를 져서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우리 팀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매 경기 긴장감을 갖고 뛰고 있다.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