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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복선전철사업비 등 증액…국토부, 철도 부문 내년 예산안 6조3천억원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에서 하양방면으로 뻗은 대구선.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에서 하양방면으로 뻗은 대구선.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대구선복선전철 사업비로 올해보다 178%(107억원) 증액된 167억원을 반영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철도국 예산 정부안을 전년 대비 19.3% 늘어난 6조3천억원으로 편성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철도국 예산안은 6조3천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5조3천111억원과 비교해 19.3%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선복선화 사업과 더불어 ▷포항∼삼척철도건설 3천185억원 ▷울산∼포항복선전철 849억원 ▷도담∼영천복선전철 4천980억원 ▷영천∼신경주복선전철 786억원 등 5개 사업비가 모두 증액됐다.

이중 울산∼포항복선전철 사업비는 239%(599억원) 늘어나 증액 규모가 가장 컸다. 영천∼신경주복선전철 예산도 전년보다 26.8%인 166억원이 증가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을 위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포항∼동해전철화 200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50억원 ▷대구산업선철도건설 89억원을 포함 전국적으로 9개 사업 775억원을 반영했다.

대구산업선 인입철도가 건설되면 대구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철도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및 근로자 출퇴근 등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60억원이던 대구권광역철도사업 내년도 예산은 10억원으로 83.3%(50억원)가 깎였다.

한편 철도 부문별 예산을 보면 일반철도가 2조8천819억원으로 가장 많고, 광역철도 4천405억원, 고속철도 596억원, 도시철도 566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확대하고 시설 안전관리와 생활안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분야에 1조5천501억원을 투입한다.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제어,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 도입에 약 1300억원을 배정했다. 승강장 안전시설(924억원), 건널목 안전설비(75억원), 방호울타리(360억원) 설치 등에도 나선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도 철도국 예산안은 철도안전 사고를 선제적 예방하기 위해 노후시설 개량,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철도안전에 집중 투자했다"며 "예타 면제사업 등 철도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예산도 적정 소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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