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이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 5분부터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언급할 예정이어서다.
바로 최근 붙잡힌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혹시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의 범인이 아닌지 방송에서 의문을 제기할 예정.
◆이춘재 범행 공백기 "퍼즐 맞춰지네"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의 '시점'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사건은 1987년 12월 24~25일 밤(추정) 발생했다. 경기 화성 바로 동쪽에 있는 수원 화서역 인접 논에서 인근에 사는 여고생 김모(18) 양이 강간 및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1987년 5월 6차 사건과 1988년 9월 7차 사건 사이 시기이다.
'수법'도 닮았다.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 현장에는 김 양의 양손과 목이 스타킹으로 결박돼 있었고 입에는 속옷으로 재갈이 물려져 있었다.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은 '화성 바로 옆 수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구나 사건 발생 장소가 이춘재의 당시 집과도 가까운 곳이었다는 점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함께 묶어 다시 들여다 볼 만하다. 행정구역의 구분과는 상관 없이, 이춘재의 집을 중심으로 사건 발생 지점을 모두 표기하면, 하나의 구역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이 경우 화성 연쇄살인 사건 6차와 7차 사이 1년여의 공백 기간이 수원 여고생 피살 사건으로 채워지게 된다. 성도착증을 지닌 사이코패스 성향의 이춘재가 그와 같은 긴 범행 공백기를 가졌던 게 그간 좀 의문스러웠는데, 이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춘재의 범행 공백기를 좀 더 살펴볼 예정이다. 이춘재는 결국 1994년 1월 청주에서 처제를 죽이는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혀 현재 복역 중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91년 4월 사건이 마지막(10차) 사건이다. 이때부터 1994년 1월 청주 처제 살인 사건까지, 3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이춘재는 과연 범행을 '참을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춘재의 성도착증 및 사이코패스 성향이 반영된 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추정한다.
◆호리호리한 얼굴, 날카로운 눈매…몽타주·영화도 닮았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춘재의 얼굴도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제보를 기다린다며 온라인에 다소 흐릿한 이춘재의 얼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실화탐사대는 아예 선명한 사진을 공개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앞서 실화탐사대는 내년 12월 13일 출소 예정인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을 방송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범죄자 얼굴 최초 공개'를 실화탐사대의 시그니처 메뉴로 삼을 지 주목된다.
다만 이춘재의 고등학생 시절 사진이 신문 등 언론에는 이미 공개된 바 있는데, 실화탐사대는 다른 사진을, 좀 더 최근의 사진을, 혹시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르던 당시의 청년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할 지에 시선이 향한다.


그러면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나온 용의자 몽타주도, 해당 사건이 모티브인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유력 용의자 박현규(배우 박해일 분)의 모습도 다시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춘재와 너무나도 닮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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