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 남편 살해 혐의와 그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붓아들도 고유정이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와 그의 현재 남편 A(37)씨를 의붓아들인 B(5)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수사해왔다.
그런데 이번 재판을 통해 고유정은 의붓아들 과실치사 혐의가 아닌 살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경찰은 고유정이 사건 전날 의붓아들에게 카레라이스를 먹인 점과 지난해 11월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 중이었던 정황 증거외에도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고유정이 깨어있었던 점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씨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며 "검찰과 최종 수사결과를 내기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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