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선임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말 대표 공개 모집에 응모한 후보는 8명이었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2명의 최총 후보를 추렸다.
후임 대표 선임을 앞두고 각종 설들이 나돌았다. 공모 훨씬 전부터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각 공연장 관장들부터 유명 성악가, 예술 행정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반드시 누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누가 되면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현 대표의 연임론까지 나오는 등 후임 대표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최종 후보에 오른 2명이 지역 예술인과 외지 예술행정가란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에 대해서도 설왕설래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문화계, 특히 오페라 공연과 관련 있는 예술인들은 "무엇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라는 큰 조직을 잡음 없이 이끌고, 대구오페라를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두 후보의 경력뿐만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성과를 꼼꼼하게 확인해 대구오페라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이 끝나고 2명으로 후보가 좁혀진 만큼 이들의 과거 성과에 대한 실제적인 심층 점검이 필요다는 요청이다.
그런가하면 음악계에서는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지만, 대구시가 최종적으로 '적격자 없음'이라고 결론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명의 최종 후보가 대구시가 당초 기대했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음악인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시는 어떤 입장도, 고려하는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에 관심이 쏠리는 데는 그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시민들이나 예술계가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대구가 공연문화중심도시, 아시아 오페라 도시로 성장하는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담당해왔고, 향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발전과 운영 방향이 대구 공연계는 물론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최종 선임 되더라도 뒷말은 나오기 마련이다. 다만 신임 대표는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로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 오페라도시 대구의 위상제고, 창작 오페라 발전, 신진 성악가 발굴,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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