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조강특위 명단 확정…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 지역 정치권 관심, TK 추경호 포함

위원 7명 중 6명이 현역 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구성을 확정·의결, 제21대 총선을 대비한 조직 정비에 돌입했다. 원영섭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현역 의원이며, 대구경북에서는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포함됐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하게 됨에 따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조강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며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절차인데 좋은 위원들을 모셔 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조강특위가 올해 상반기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때와 같이 유지되는 것인지에 대해 "조강특위는 말 그대로 조직강화 특위다. 우선은 유고상태인 당협부터 먼저 점검해보고 차차 범위를 넓혀가도록 할 것"이라며 "기준이나 이런 것은 별도로 위원들과 상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강특위는 지난해 10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시절과 달리 원 위원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현역 의원으로 채워진 점이 특징이다.

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 밖에 당연직 위원은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으로 구성됐다. 다른 4명 위원은 이진복·홍철호·이은권·최연혜 의원 등이다.

조강특위는 전국 253개 지역구(사고당협 포함)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해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활동 내역을 평가한다.

앞선 18일 한국당은 당무감사위원을 전원 교체하고 다음 달부터 당협위원회 평가에 들어가기로 했다.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는 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당무감사위는 당 대표 직속 기구이다.

이 때문에 현역 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등에서 황 대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황 대표의 당 장악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조강특위에 비박이자 복당파인 이진복·홍철호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보수 통합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보수 통합 시 합류할 수 있는 정당이나 세력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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