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의 부상과 신규출점 제한 등으로 위기를 맞은 대형마트들이 초저가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생수, 물티슈, 와인, 우유 등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이마트가 출시한 '국민워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 측은 19~23일 국민워터 판매량이 올해 이마트 생수 매출 상위 1~4위 상품들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30% 많았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700원)와 도스코파스 와인(4천900원)도 고객 유인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는 출시 26일만에 576만개가 팔렸다. 이마트는 앞으로 7~8개월 내에 협력업체와 1년간 계약한 500만개를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의 도스코파스 와인(750㎖)도 50여일 동안 57만병이 팔렸다. 하루평균 1만병 이상이 팔린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만원대 인기 와인이 모든 유통 채널을 통틀어도 1년 동안 100만병 가량 판매되는 점과 비교하면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와인이 두달도 안돼 전 채널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판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저가 공세 속에 이마트의 8월 총 매출액은 1조3천489억원으로 전월대비 11.6%,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초저가 상품 출시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가 2ℓ생수 6병을 1천880원에 내놓은 직후, 롯데마트는 같은 규격의 생수를 1천650원에, 홈플러스는 1천590원에 1주일간 한시로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아울러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 등 1.5ℓ 와인 2종을 지난 19일부터 올해 말까지 7천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와인 용량(750mL) 기준으로 보면 1병 당 3천950원인 셈이다.
또한 내달 1일까지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 2묶음을 사면 엘포인트를 20배 적립해준다. 기존 0.5% 적립율을 감안하면 정상가에서 1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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