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구만의 '햇빛지도'를 만들었다. 지형이나 건물의 영향을 고려해 일사량을 알 수 있는 지도로, 태양광 발전의 입지는 물론,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쉼터 최적지도 찾았다.
시는 26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분석 실증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태양광 발전 시뮬레이션 모델과 그늘막 쉼터 최적지를 공개했다.
시가 구축한 대구의 '햇빛지도'는 30년간 일사량 정보를 활용해 건물 옥상과 도로, 공터, 하천 등의 태양에너지를 지도 상에 표시한 것이다. 햇빛지도는 앞으로 일부 보완을 거쳐 시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시가 제시한 '태양광 발전 입지분석 모델'은 일사량 예측 데이터를 기초로 특정 건물을 선택하면 일사량과 태양광 전기생산량 등을 보여준다.
태양광 모듈 크기와 출력, 개수, 시설용량, 설치 각도 등을 입력하면, 연간 전기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다. 건물과 공터 등 도시 내 모든 지역의 일사량을 분석하는 모델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햇빛지도를 기반으로 그늘막 쉼터 입지도 분석해 최적지 18곳도 선정했다. 태양열과 유동인구, 고령인구 등을 지수화한 결과다. 분석 결과 동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구와 북구, 서구, 수성구, 중구 등이 2곳씩이었다. 달서구는 1곳으로 나타났다.
이승협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 햇빛지도는 태양광 발전이나 그늘막 설치뿐만 아니라 여름철 도로 살수 대책이나 공원 녹지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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