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류석춘 교수가 앞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에 들어가자 탈당했다고 전했다.
즉, 이날 오후 당 윤리위가 열리기 전에 자진 탈당을 하면서 류석춘 교수에 대한 징계 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 윤리위도 취소됐다. 징계를 통해 류석춘 교수의 발언과 거리 두기를 확실히 하려던 자유한국당의 의도는 좀 희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석춘 교수는 2017년 7월 홍준표 대표 시절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아 언론의 조명을 크게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 당원은 아니었다. 지난해인 2018년 11월에 입당했다. 이어 채 1년이 안 돼 탈당한 것.
류석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다. 위안부에 대한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라면서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는 주장을 해 비판 받았다.
류석춘 교수는 자유한국당 탈당 이후에도 연세대 안팎의 자신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여론, 교수직 파면 요구, 검찰 고발건 등과 관련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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