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종 코믹연극 '오백에 삼십'이 서울 대학로에서 46개월째 장기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연극 팬들을 위해 대구에서도 공연을 가진다.
극단 '돼지'는 청춘들의 아픔을 그린 연극 '오백에 삼십'을 10월 1일(화)부터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소극장 아트플러스씨어터(대구시 중구 동성로 3길 89)에서 오픈런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극 '오백에 삼십'은 대구 팬들의 성원에 힘 입어 올해만 벌써 연초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에 들어갔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2014년 서울 대학로를 시작으로 대구, 광주, 수원, 부산, 대전, 울산, 안동, 구미, 의정부, 전주, 창원, 원주, 안성 등 수많은 지방 공연을 거쳤고, 전국 곳곳에서 초청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인기 연극이다. 또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연극 중 9월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닥다닥 붙어서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상. 서울 한 동네에 '돼지빌라'라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이 있다. 주인 아주머니도 아주 좋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진짜 시원한 집이다. 이웃 사람들은 인정 많고, 고작 7평짜리 원룸, 옥탑방에서 살지만 꿈을 잃지 않는다. 정을 나누고 인사를 하고 음식도 나눠먹으며 살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연극 '오백에 삼십'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공감할 수 있는 떡볶이 가게 주인, 코리안 드림 이주여성, 가난한 고시생, 밤 업소 종업원, 어리버리한 형사 등 캐릭터들로 구성해 쉼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 청춘의 아픈 현실을 극으로 잘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의 출연 배우들은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 경력이 있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 새로운 젊은 배우 6명을 캐스팅했다. 해덕 역에 신지훈, 흐엉 역에 박혜림, 배변 역에 어영진, 미쓰조 역에 박다진, 멀티남에 이승욱, 멀티녀에 김이슬이 개성 있는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홍재임 아트플러스씨어터 기획실장은 "팬들은 중·고, 대학생은 물론 30, 40대 직장인, 50, 60대까지 거의 전 연령층에서 관람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배우 캐스팅, 작품 완성도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했다.
극단 '돼지'는 소극장 아트플러스씨어터가 운영하는 극단으로, 2009년 창단 이후 현재 까지 40여 작품을 제작해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 '오백에 삼십' 대구 공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티켓 인터파크 예매 진행중. 문의 053)422-7679, 010-6460-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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