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부정적이었던 대구경북 기업들의 경기전지수가 반등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10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6.5포인트(p) 증가한 83.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높아진 수치로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곳이 늘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전국 SBHI는 86.3을 기록, 대구경북보다 높았다.
제조업 가동률은 전국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만 다소 올랐다. 8월 기준 대구경북 제조업 가동률은 72.5%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동률은 0.5%p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제조업 가동률이 전국 가동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역 기업들은 향후 생산과 내수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SBHI(89.0)와 내수판매 SBHI(82.9)는 한달 전보다 각각 8.3p와 6.3p 상승했다. 다만 수출 전망 SBHI는 86.2로 전월 대비 2.0p 떨어졌다.
대구경북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59.6%·복수응답)를 꼽았다. 반면 내수부진을 든 기업은 57.7%로 지난해 63.7%보다 감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가 있고, 대구는 수출보다는 내수 비중이 높아 미·중무역분쟁이나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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