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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수시 모집, 보건·유아·소방·보건 계열 '약진'

한 입시업체의 수시 입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 DB
한 입시업체의 수시 입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주요 전문대학들이 2020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역 전문대학에 따르면 경쟁률은 ▷계명문화대 4.31대 1(2019학년도 4.21대 1) ▷대구과학대 6.9대 1(6.9대 1) ▷대구보건대 7.8대 1(7.7대 1) ▷수성대 6.1대 1(5.6대 1) ▷영남이공대 6.7대 1(7.2대 1) ▷영진전문대 10.5대 1(9.7대 1) ▷호산대 4.55대 1(5.1대 1)로 집계됐다.

이들 전문대 중 5개 대학(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은 복수지원을 받고 있어 실질 경쟁률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간호계열 등 취업 유망학과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학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영진전문대의 경우 간호학과 면접전형 3명 모집에 805명이 지원해 26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우영 대구보건대 입학처장은 "물리치료과와 간호학과, 보건행정과, 치위생과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유아교사, 영양사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며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특히 올해는 수험생이 대폭 줄어드는 첫해인 만큼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증가했다. 이는 취업이나 적성 등을 고려한 소신지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영식 대구과학대 입학처장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전문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졸업 후 진로와 학생의 적성을 중요시하는 소신지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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