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창단 첫 스플릿A 진출을 확정했다.
대구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32라운드까지 승점 47점을 쌓아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스플릿A 진출을 확정지었다. 1경기 덜 치른 7위 상주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대구는 이날 '대·세·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대원, 에드가가 최전방에서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가 2선 공격수, 김동진, 김선민, 황순민, 정승원은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박병현, 정태욱, 김우석과 골키퍼 조현우는 대구 골문을 지켰다.
창단 첫 스플릿A 진출과 강등권 탈출. 목표가 뚜렷한 두팀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제주가 먼저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황순민의 공을 커트한 뒤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제주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오사구오나가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공격 시작 시점에서 황순민에게 파울을 범한 것으로 확인 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제주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윤일록이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0대1이 됐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공세를 펼쳤다. 황순민의 슈팅에 이어 후반 8분 에드가의 슈팅이 잇따라 터져 나왔지만, 아쉽게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득점이 필요한 대구는 후반 13분 황순민 대신 신창무를 투입하면서 활로를 모색했다.
대구는 제주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끊임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주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이 제주를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23분에는 김대원 대신 박기동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뜻밖의 골로 제주가 한 점 더 달아났다. 오승훈의 골킥이 오사구오나, 이창민, 윤빛가람을 거쳐 안현범에게 연결됐고, 안현범이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한 것이 조현우 골키퍼를 지나 대구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스코어는 0대2가 됐지만,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33분 제주 페널티 박스 부근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밀어낸 공이 정승원 앞으로 흘렀고, 정승원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제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가 1대2가 되면서 경기는 열기를 더했다. 제주가 육탄방어로 버텼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국 제주의 골문이 열렸다. 김우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박기동이 뒤에서 받아낸 뒤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는 2대2로 종료됐다.
창단 첫 스플릿A 진출을 확정지은 대구는 10월 6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성남FC와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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