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천300여명 어우러져 어깨춤 "도심속 비탈민 난장"

6일까지 개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볼거리, 즐길거리인 '비탈민 난장'은 도심속으로 축제를 확장해 지역 전체가 축제 신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1천300여 명의 춤꾼이 도심속 길거리를 가늑 메우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에서 열리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대표 볼거리와 즐길거리인 '비탈민 난장'이 도심속 거리를 축제와 신명으로 가득 채웠다.

축제 첫 휴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원도심에는 1천300여 명의 춤꾼들이 140m의 거리를 가득 메우며 흥겨운 대동난장판을 벌였다. 이날 비탈민 난장에는 외국 공연단들도 함께해 지구촌 신명판으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한곳에 집결해 진행하던 난장 형태를 확대, 해외 참가 공연단과 지역 공연 팀들이 시내 퍼레이드를 진행 후 합류해 난장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타민'과 '탈'을 조합한 단어인 비탈민 난장은 축제장 공간 확대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안동 시내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 문화컨설팅 사업을 통해 개발된 댄스를 기반으로 한다. 사전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고, 이번에 함께 참여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볼거리, 즐길거리인 '비탈민 난장'은 도심속으로 축제를 확장해 지역 전체가 축제 신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1천300여명의 춤꾼들이 도심속 길거리를 가늑 메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처음 진행됐던 비탈민 난장은 탈을 기반으로 한 시민교육과 원도심 중앙에서 이루어지는 탈놀이 대동난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축제장에서만 관광객이 몰린다는 지적을 해결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도심 전체가 들썩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고,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체류하며 소비해 시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구시장, 중앙신시장, 용상시장, 북문시장, 문화의 거리 등 다양한 원도심에서 공연과 버스킹, 마술, 마스크 버스킹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을 펼친다.

이러한 도심속 공연은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과 축제장에서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객 동선 확보로 축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탈과 탈춤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난장을 통해 비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일상의 에너지를 얻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비탈민 난장에 함께 참여했던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을 쓰고 함께 노는 대동난장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창작 탈 공연을 통해 탈과 탈춤이 가진 축제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6일까지 10일 간 안동 탈춤공원과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