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 경축사에 언급한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주 동포사회가 창립한 한인 비행사 양성학교다. 3·1운동 이후 한반도 밖에서 독립을 위한 군인 양성 학교가 많이 세워졌는데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군 양성 학교였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은 독립전쟁 당시 소수 정예병력으로 일본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공군을 생각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윌로우스'라는 작은 도시에서 미주 대한인국민회와 쌀농사 부호 김종림의 재정지원을 받아 1920년 3월 한인비행사 양성소를 건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윌로우스 비행학교'다.
생도 24명으로 시작한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비행기 2대로 조종사 양성을 시작했지만 그 해 닥친 대홍수와 사고로 재정 지원이 막히며 1921년 4월 문을 닫게 된다. 임시정부는 비행자격을 획득한 육군 소위 박희성, 이용근에게 비행장교 1호 임명장을 수여하긴 했지만 끝내 공군을 키우고자 하는 열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군은 윌로우스 비행학교의 역사를 공군의 태동기로 기록하고 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71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도 언급되면서 공군의 뿌리로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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