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부석면 주민들이 소백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마구령터널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오폐수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 20여 명은 1일 마구령터널 공사장 앞에서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드는 등 집회를 열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마구령터널 공사는 경북도가 2016년 8월부터 사업비 1천66억8천800만원을 들여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에서 부석면 남대리를 잇는 국지도 28호선 10.45km 구간을 확장하고 마구령을 터널화(3.03km)하는 사업으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터널 공사장에서 정화되지 않는 탁한 물이 흘러나와 마을 주변 개울을 오염시키며, 극심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공사 측은 "터널 공사를 소음없이 진행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만큼 소음과 탁수가 흐르지 않도록 여과장치를 더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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