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와 관련해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전방위적 역공을 통해 공세로 돌아섰다.
선두에는 대통령이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공개 메시지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관행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강도 높은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조 장관 의혹에 대해)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 주시기 바란다"고 조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요청에 "해임 건의 문제는 진실이 가려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대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의사를 묻자 "훗날 저의 역할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것은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의 딸 '표창장 논란'의 핵심 인물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자신의 학력을 수십년간 허위로 기재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하면서 역공에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 총장이 단국대에서 제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최 총장과 관련해 최근 단국대 측으로부터 제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덕수 탄핵소추안 항의하는 與, 미소짓는 이재명…"역사적 한 장면"
불공정 자백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자폭? [석민의News픽]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제2의 IMF 우려"
계엄 당일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복면 씌워 벙커로"
무릎 꿇은 이재명, 유가족 만나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