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038% 하락했지만 공식 상승률은 소수점 한자릿수까지만 따지기 때문에 0.0% 보합에 그쳤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65년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특히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0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대구는 106.05로 작년과 같았다.
물가 하락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다. 폭염 영향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8.2% 내려 전체 물가를 0.70%포인트(p) 떨어뜨렸다.
통계청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석유류 가격이 5.6%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6%p 끌어내렸고, 올해 고3 무상교육 전면시행 영향으로 고등학교 납입금이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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