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들어선 6개 국책사업 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입주 및 관련 기업들에 기술· 설계지원과 인증시험, 기술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약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부터 2022년까지 382만3천 ㎡의 규모로 조성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사업은 2015년 4월 개발 사업을 착공해 283만9천 ㎡에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 등이 거의 마무리돼 현재 96%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98만4천 ㎡에 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개 국책사업 성공적 마무리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분양 활성화와 입주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6개 대규모 국책사업 연구센터를 유치, 다양한 기업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 연구센터 건립에는 2011년 3월부터 총사업비 2천559억원을 투입됐다.
이들 센터 중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 등 2곳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 운영하고 있다. 또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와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등 4개 연구센터는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는 사업비 202억원을 들여 2016년 5월 4천960㎡ 부지에 지어졌다. 본부동과 실험동 등을 갖춘 이 센터는 장비를 구축하고 굴삭기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부품 관련 기업에 대한 설계 지원과 실차 표준시험 절차 개발 등 50여 건의 기술지원사업을 했다.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는 사업비 1천134억원으로 2017년 11월 부지 11만2천582㎡에 들어섰다. 시험평가동과 성능·환경성능동,옥외 실차 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실차 시험장 등을 활용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123건의 기술협력지원 성과를 내는 등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사업비 381억원을 들여 2015년 4월 5천369㎡ 부지에 완공됐다. 2017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센터는 메디컬 섬유소재 테스트 베드 기반 구축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과 메디컬융합소재의 기능성 및 안정성 평가를 실시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제품 생산 등 기업지원을 통한 시장 진입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 융합소재 분야의 기초연구부터 응용연구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요구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적합성 및 유효성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제품개발 및 시제품 생산,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사업비 19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4천973㎡ 부지에 지어졌다. 이 센터는 지난해 무선충전 국제규격 시장 감시기관과 인증시험기관으로, 지난 3월에는 삼성 급속 무선충전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산학연 협력체계를 활용해 현재까지 애로기술 컨설팅 지원 80건, 장비활용 시험 분석 지원 42건 등 다양한 실적 거양으로 휴대폰 등 전자제품, 자동차 무선충전 시험·인증 등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업지원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 인증시스템 구축을 통한 산업계의 국외 인증시스템 사용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며, 맞춤형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구축으로 장비운용 극대화 및 선도 기술 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는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6천611㎡ 부지에 완공됐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용 스프링 특성시험 등 기업지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철도차량부품에 대한 고속충격과 피로내구 등에 대한 장비 구축을 완료해 핵심부품 표준화 규격기반의 평가 프로세스 구축, 선진화 전문기술력 육성 등을 통한 철도차량 부품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서게 된다.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돼 지난 7월 1만6천529㎡ 부지에 들어선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는 연구동과 공장동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비임상시험기준( GLP) 시설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의약품 화장품 등 메디컬 융합소재 제품의 인체 유해성 평가와 상용화 사업 지원을 하게 된다.
또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와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등 3개 국책 연구기관 건축 공사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18일 이들 연구센터 합동 준공식도 예정돼 있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특화단지(기업입주공간), 기술지원센터(연구생산시설), 산업단지 캠퍼스(인력양성)으로 구성되는 패션테크 융복합산업 생태계가 조성 중이다.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21만7천㎡ 규모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 건립 및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의 안경, 주얼리, 이·미용기기 기업 유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 건립사업은 6천610㎡ 부지에 연면적 5천280㎡ 규모의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생활소비재 시제품 제작 등 종합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사업이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패션테크 융복합산업단지 캠퍼스 조성과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제2산학협력관 건립을 통한 산·학·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이같은 국책사업 연구센터의 유치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현재 1단계 사업 공시진행율이 96%에 달한다. 6개의 연구센터가 입주했고, 15개 기업체가 입주계약을 해 현재 38개 업체가 공장등록을 마치거나 가동 중이며, 건축중인 곳이 17개 업체, 미착공인 곳은 55개 업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1·2단계 사업은 2022년쯤 완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경산1·2·3일반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물론, 앞으로 조성될 화장품 특화단지 등과 함께 경산시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2022년 경산지식산업지구 완공으로 경산은 산업단지가 1천21만 ㎡ 시대를 여는 경북의 첨단 산업단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며, 대형 6개 국책사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 육성 등으로 더욱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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