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에 대해 자백했다고 경찰이 2일 공식 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9차례 이뤄진 대면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모방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하고 10차 사건까지 총 9차례 발생했다. 이 씨는 화성사건에 더해 5건의 살인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이 씨는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도 털어놨다.
경찰은 이 씨가 오래전 기억에 의존해 자백한 만큼 당시 수사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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